술과 사람1 관계의 힘 요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얼핏 보면 매우 단순한 일상으로 보일 텐데, 그도 그럴 것이 동선이라고는 ‘회사 출근-편집실-퇴근’이 전부이기 때문이다(좀더 구체적으로 하자면 회사 7층 식당을 추가해야 하지만 말이다). 매일 충주와 청주를 셔틀로 이동하는 이유도 있겠으나 좀처럼 퇴근 후의 술자리가 생기지도, 만들지도 않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홀로 꽉 막힌 편집실에서 편집기와 씨름하며 지내다 보니,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나에겐 살면서 3번에 걸친 변화의 시기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까지를 1기라고 한다면 대학 입학부터 결혼 전까지가 2기, 결혼 후 지금까지를 3기라 할 수 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극히 소심한 아이였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함이 아니라, 잘 지내다가.. 2022.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