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순1 금전수의 끈질긴 생명력 집안에 식물을 많이 키워서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아무리 애정을 줘도 키우는 족족 죽어 버리기 일쑤다.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집안에 있는 식물이라고는 거실의 금전수가 유일. 4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올 때 누군가 번창하라며 선물한 건데, 미안하게도 그가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희한한 건 우리집을 거쳐간 다른 식물들과 달리 이 녀석은 불사조, 아니 불사식(?)이라도 되는지, 죽었구나 싶으면 새싹이 돋고, 잎이 시들고 가지가 늘어져서 '이젠 정말 끝이구나' 싶으면 다시금 새순이 올라온다. 이렇게 죽다 살다를 반복하다 보니 여느 금전수처럼 잎이 풍성하지 못하고 볼품없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버릴 수 없는 건, 최근에도 이별을 준비했는데 어김.. 2023.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