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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오뎅3

휴업과 빨간오뎅 매달 말이면 다음 달의 (5일에 대한) 휴업 일자를 제출해야 하는데, 업무 흐름상 지금처럼 매주 월요일에 휴업을 할 듯하다. 그렇다면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매주 규칙적으로 2박 3일을 쉬게 되는 것이다. 급여가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더라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허투루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누구는 중장비 자격증을 딸 거라고 농반진반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결국 모두의 머릿속에는 이 시간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특별할 것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니다. 오히려 지난주에는 등산이라도 갔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그마저도 못하고 아내와 조조로 영화 '살아있다'를 보고 점심 먹고 들어온 게 전부.. 2020. 7. 13.
[영월 여행] #.1 여행의 시작_제천 빨간오뎅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시절 친구, 후배 가족들과 영월로 여행을 다녀왔다. 애초의 시작은 지금과 같은 대규모(?) 여행이 아니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 녀석이 올린 글을 본 충주의 아는 형이 '같이 자리 좀 만들어 달라, 한 번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친구다.'라며 만남을 요청한 것이 그 시작이다.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니, 5월을 바빠서 힘들고 6월 중순 이 후에 한 번 잡아보자며 긍정의 의사를 표해 왔다. 그러고는 나도 나름의 바쁜 일정을 보내며 6월을 맞이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찾아온 망중한에 그 친구에게 전화 걸어 '그래, 이제 우리 언제 볼까?'하며 날짜를 잡는 과정에서, 원래의 취지였던 형과의 만남은 둘 다 까맣게 잊었고, 'A도 시간되는지 물어볼까?', 'B도 괜찮다는데 같이 가.. 2017. 6. 19.
1박 2일 청풍여행 사실 청풍은 지금 살고 있는 충주에서도 가깝고, 고향인 제천에 속해 있기에 여행이라고 하기가 새삼스럽다.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보다는 '누구'와 함께인지가 중요하지 않던가. 매년 여름이면 함께 놀러가던 대학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싸잡아 '귤국민태'라고 부른다-이름과 별명을 합쳐 만든 용어) 근데 올해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여 결국 규일이 형('귤국민태' 중 귤에 해당) 가족과 우리 가족 이렇게 두 집만 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장소를 고민하다가 청풍으로 정한 것이다. 한창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펜션을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펜션은 방이 없던가,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 그러던 중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갔었던 '퐁네프'라는 펜션을 어렵게 예약할 수 있었다. 창..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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