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아마레1 [세부 여행] #1. 설렘의 시작 작년 10월 캠핑 때의 일이다. 세 가족이 함께한 2박 3일의 캠핑 기간 동안 우리는 쉼 없이 먹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형수가 '다음에는 해외여행 한 번 가자!'며 운을 띄웠는데 거기에 하나둘 살이 붙으면서 일이 구체화되었고 그로부터 4달 후인 지난 2월 말, 마침내 세 가족은 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에게는 네 식구가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두 딸은 생애 첫 여권을 만들었고 목돈 들여 캐리어도 새로 구입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도 커졌고, 설렘의 크기만큼 업무 강도도 커졌다. 휴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미리 해 놔야 했기 때문이다.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여행 짐을 한가득 싣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쏘렌토의 트렁크는 생각보다 넓었다.. 2024.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