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초골1 2011년 설, 그리고 방초골 내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연휴 중간에 충주로 넘어왔다. 뭐, 자랑할 일이 아니라 집에는 구체적인 말씀 안드리고 부모님 예상보다 하루 일찍 집을 떠난 것이기에 많이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실 터 죄송한 마음을 살짝 접어 놓으련다. 이번 고향길에는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갔다. 처음으로 일시불로 D80 (뭐, 지금이야 퇴물됬지만 당시는 나름 비쌌다.)을 살 때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하늘을 찔렀으나, 모든 것이 그렇 듯 시간이 지나면서 책장 한 쪽을 지키고 있는 물건으로 전락해 버렸다. 카메라를 챙겨간 이유는, 이번 명절이 지금의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명절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집과 땅을 내 놓으셨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와서 팔린 상태다. 집을 사고 팔고, 이사가.. 2011.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