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묵쓰1 휴업과 12,000원짜리 짜장면 약 7개월 간 준비한 다큐 '새날의 아이들'은 지난 11월 7일 저녁 8시 50분에 전파를 탔고, 나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년 넘는 기간 동안 고생한 결과물이 너무 쉽게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방송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던가'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그런 중에도 어김없이 한 달 중 5일의 휴업은 지켜야 했다. 지난 '13일의 금요일'에는 이 휴업을 통해 오랜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대학 시절의 사람들인데, 이날 함께 한 형은 수시로 연락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두 명의 후배들은 결혼식 후 처음 보는 것이니, 대략 6년 만에 대면하는 것이었다. 2001년에 제대하고 그 후년에 3학년으로 복학했을 당시, 이들은 같은 학년에 .. 2020.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