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1 달밤에 뜀박질 운동을 시작할 마음에 러닝화를 산 건지, 러닝화를 샀더니 (디자인이 이뻤다) 달리기라도 하게 된 건지 전후관계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난 토요일 밤 호암지를 한 바퀴 내달리고 들어왔다. 처음으로 러닝화라는 신문물(?)을 신고 달려보니 확실히 다른 신발과는 다른 푹신함과 관절이 편한 느낌이 있었다(그래서 운동 목적에 따른 기능성 신발들이 있나 보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한 바퀴를 돌고 나니, 송골송골 땀이 맺혀왔고 땀의 양만큼 성취감도 들었다(여태껏 수없이 호암지를 돌았는데, 한 바퀴가 3km가 넘는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집으로 돌아와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했다.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새 물건(책 포함)을 사면 그 여파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 2019.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