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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2

충주 대미산 악어봉 "산 가자." 대학 선배와 동기, 이 둘을 단톡방에 불러 놓곤 첫마디가 '산 가자'였다. 그동안 등산이 많이 그리웠다. 그래서 이곳저곳 단톡방에 등산을 권유했으나 다들 말뿐 진지하게 갈 생각은 없는 듯했다. 그래서 대학 시절 함께 열심히 산에 다니던 둘을 소환한 것이다. 선배는 내가 대학 새내기 때인 97년도에 등산 소모임 대장을 맡고 있었던 한 학번 위의 형이고 동기는 그 이듬해에 대장을 맡은 친구이다. 당시는 정말 치열하게 산에 다녔다. 매년 여름이면 4박 5일 코스로 지리산을 종주했고, 겨울에는 설악산과 태백산에서 상고대를 즐겼다. 98년 여름에는 대장인 동기 녀석과 함께 싸구려 중국산 자전거를 타고 보름 넘게 전국일주를 했다(제주도 일주 포함).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이 모든 일련의 행위들이 2.. 2022. 1. 24.
다낭으로 출발 예식 다음날이 신혼여행 출발이라 피로연을 했다. 요즘에는 보통 안한다지만 멀리 제천까지 찾아온 나와 신부의 친구들을 그냥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술을 마셨고, 설렁탕집에서의 막차는 결국 끝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충주에서 묵은 대학 사람들과 짬뽕으로 해장을 하고, 친구 세희의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친구놈 공항 데려다 주겠다고 아침 일찍 청풍에서 달려와 준 친구가 고마웠다. 예상 외로 길은 막히지 않았고, 생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2시 조금 넘어 도착한 공항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일찌감치 면세점에 들어가서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돈을 펑펑 써본 것 같다. (정작 우리 것은 하나도 못 사고, 양가친척, 동료들 선물만 샀다는,,,) 6시 35분 다낭행 비행기... 201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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