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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과 12,000원짜리 짜장면 약 7개월 간 준비한 다큐 '새날의 아이들'은 지난 11월 7일 저녁 8시 50분에 전파를 탔고, 나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년 넘는 기간 동안 고생한 결과물이 너무 쉽게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방송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던가'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그런 중에도 어김없이 한 달 중 5일의 휴업은 지켜야 했다. 지난 '13일의 금요일'에는 이 휴업을 통해 오랜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대학 시절의 사람들인데, 이날 함께 한 형은 수시로 연락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두 명의 후배들은 결혼식 후 처음 보는 것이니, 대략 6년 만에 대면하는 것이었다. 2001년에 제대하고 그 후년에 3학년으로 복학했을 당시, 이들은 같은 학년에 .. 2020. 11. 15.
1박 2일 청풍여행 사실 청풍은 지금 살고 있는 충주에서도 가깝고, 고향인 제천에 속해 있기에 여행이라고 하기가 새삼스럽다.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보다는 '누구'와 함께인지가 중요하지 않던가. 매년 여름이면 함께 놀러가던 대학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싸잡아 '귤국민태'라고 부른다-이름과 별명을 합쳐 만든 용어) 근데 올해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여 결국 규일이 형('귤국민태' 중 귤에 해당) 가족과 우리 가족 이렇게 두 집만 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장소를 고민하다가 청풍으로 정한 것이다. 한창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펜션을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펜션은 방이 없던가,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 그러던 중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갔었던 '퐁네프'라는 펜션을 어렵게 예약할 수 있었다. 창..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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