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1 출정전야 현재시간, 2010년 9월 2일 새벽 1시 23분. 깊은 밤에 홀로 사무실에 앉아 있다. 이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며, 일을 하기 위해 나온 것도 아니다. 단지, 출발을 위해 나온 것. 지금으로부터 약 2시간 후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을 할 것이고, 약 7시간 뒤에는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을 것이다. 인도로 출장을 간다. 외국을 나가본 경험이라곤 중국, 일본이 전부이며 일을 위해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처음이다. 인도라는 나라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으며, 비행기를 2시간 이상 타 본 적도 없으며, 1시간 이상 시차나는 나라를 가는 것도 처음이다. 처음으로 무언가를 경험할 때는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공존하게 한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출장인 경우에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큰 것이 사.. 2010.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