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6 1년 묵은 약속 “나중에 촬영 다 끝나면 이거 나한테 줄 수 있나유?”2023년 10월쯤이었다. 한창 시루섬 다큐를 촬영하던 때였고 그날은 당시 시루섬 주민이었던 어르신 댁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긴 질문과 답이 오간 후, 어르신은 인터뷰에 사용한 시루섬 사진을 가리키며 이처럼 말씀하셨다. 옛 고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처음 봤을뿐더러 물속에 잠겨버린 고향의 모습을 선명한 항공사진으로 접하니 너무 반갑고 그립다며 조심스럽게 부탁하셨다. “약속할게요, 어르신. 촬영 다 끝나면 꼭 가져다 드릴게요.”손가락을 걸진 않았지만 꼭 그러리라 맘속 깊이 다짐했다. 이날 이후로도 촬영은 계속됐고 편집과 후반 작업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끝에 올 1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방송을 마쳤다.그렇게 방송을 낸 후 또다른 일상이 계속되었지만.. 2024. 12. 18. [Vlog] 2020년 추석 아침 2020년 추석 아침 풍경 https://youtu.be/C0iMrlptQYI 2020. 10. 2. [Vlog] 고향의 소리 고향의 아침에는 소리가 있다. 2020. 4. 14. [youtube] 2019년 설 풍경 올 설은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친척들이 몰린 탓이겠지만, 그런 북적임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모두 떠난 후 부모님이 느낄 허전함은 더 클 것이다. 설날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긴다. 2019. 2. 5. [youtube] 제천 할아버지네 집 가는 길 2018/10/15 - [Camping] - [캠핑] 고향집 앞마당 캠핑 2018. 10. 21. 가족 무릇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실은 지난 주말에 친구 가족과 속초로 놀러 가려 했으나 다시 생각해 보니, 이때 고향 집에 못 가면 5월 말에나 시간이 날 것 같았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말 일정을 바꿔 제천 고향집에 다녀왔다. 제천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가장 덕 본 건 이 녀석... 어린이날이라고 할머니가 콩순이 장난감을 사 주셨다. 오랜만에 보는 손녀딸들이 마냥 이쁘기만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렇게 아이들을 이뻐하시는 사이, 나 또한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함께 집안 일을 도왔다. 테라스가 나무다 보니, 매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줘야 썩지 않고 오래 유지가 가능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칠을 해줘야 했는데, 두 형제가 함께 내려오는 이 날이 딱이었던 것이다. 나보다도 올라가서 칠하느라 동생이 고생.. 2018.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