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 여행/2014년 9월 다낭

퓨전마이아 풀빌라와 호이안 투어

by Kang.P 2014. 10. 27.
728x90


9월 30일 (화) 


어젯밤의 과음은 오늘 아침 호텔 조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갖고, 12시로 로비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부지런한 부부들은 조식 챙겨 먹고, 호텔 4층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왔다는데, 

우리는 조금은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조금 일찍 정리하고 나와 로비의 커피숍에서 차 한 잔을 하며 여유를 즐겼다.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룸서비스 등 사용한 금액은 다섯 부부 중 우리가 가장 많았다. 

모름지기 신혼여행인데, 돈 신경쓰지 말고 즐기기로 했고, 그렇게 즐겨서 나온 금액이 한국 돈 5만원 정도였다...

(짱이다...)


그렇게 노보텔과 작별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블로그 등을 통해서 한국에 잘 알려진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메모리'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인데 유명하단다. 

다낭 오기 전에 충분한 사전 조사를 안해서 모르겠는데, 알아보고 온 부부들의 말을 들으니 많이 알려진 곳이란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과일쥬스등을 시켜 부부가 같이 먹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어제의 과음으로 해장이 필요했던 나에겐 썩 어울리는 메뉴는 아니었다. 


창 밖으로 다낭의 상징인 한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변에 있는 수상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랄까. 






식사를 하고 나오자 길 건너편으로 베트남 특유의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과거 하노이 여행 때 봤던 모습과 같았다. 건물의 가로 길이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겼기에 

이런식으로 가로는 좁고 세로는 긴 형태의 건축의 모습을 띄었다고 한다. 



자, 이제 우리의 두번째 숙소로 향한다. 

4일 중 이틀은 호텔에서, 나머지 이틀은 풀빌라에서 숙박을 하는데 이제 그 빌라로 향한다.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고려하겠지만, 풀빌라의 로망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랬지만, 신부가 풀빌라를 꼭 가고 싶어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퓨전마이아 리조트로 향한다. 






가는 길에 유명한 미케비치 해변을 따라 전통 방식으로 낚시하는 배들을 볼 수 있었다. 

베트남 전통 배는 마치 어린 아이들 씻기는 고무대야처럼 생겼다. 독특했다.



드디어 퓨전마이아 리조트에 도착!!




















캬~~ 살다보니, 이런 곳을 다 와보는구나...ㅋㅋㅋㅋ 


다른 곳을 가 본 적이 없으니 비교의 대상은 없으나 개인적으론 상당히 맘에 들었다. 


호이안 일정이 있었기에 체크인과 짐정리만 마치고 바로 이동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km 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인데, 일찍이 외국 무역상들의 출입이 빈번했던 항구 도시였다고 한다. 최초 일본인이 상주했다가 후에 중국인이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도자기 마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전통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출처 : google maps













이곳에서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을 가져가지는 못한다는 게 함정... 

도자기가 굳을 때 쯤이면 우린 이미 한국행 비행기에 안에 앉아있을 것이다. 









강아지 좋아하는 우리 와이프는 마을의 강아지와 장난치다가....







물렸다,,,,, 젠장,,,,


정말 저 때 얼마나 걱정했지 말도 못한다. 


급하게 피 뽑고 응급처치 했지만, 

혹시나 감염으로 큰 병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이 후부터는 일정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론 큰 문제 없었다는 거... 그래서 천만 다행이라는 거....)


도자기 마을을 돌고나서 우린 배를 타고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우리를 안내했던 현지 가이드, Lan... 


항상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올 해로 스물 여섯... 오가며 짧은 영어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그새 정이 들었다. 

(공항에서 헤어지며, 메일주소를 주고 받았고 귀국 후 짧은 메시지와 함께한 사진을 보냈고,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있다.) 



함께 했던 다섯 부부와 가이드... 오른쪽 끝의 아줌마는 모르는 분이다,,,




역시 호이안은 다낭과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구시가지는 씨클로를 타고 돌았다. 



























호이안에서 유명하다는 'fullmoon town'에서 베트남 전통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춘 것인지, 아니면 내 입맛에 맞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곳에서 풍등을 띄웠다. 하늘로 날리는 풍등이 아니고, 강으로 띄어 보내는 풍등이었다. 

빨리 빨리 하라고 하는 통에 의미를 부여하며 운치를 느끼기에는 힘들었다. 

그냥 패키지에 포함된 것이기에 해야하는 뭐 그런 느낌???







이렇게 다낭에서의 3일 째날이 저물어 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