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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6

[축복이에게] #.5_첫 생일 축하해 둘째 딸 축복이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시간이 빠르다는 말 밖에 딱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다. 네가 벌써 돌이라니... 작년 이맘때 출장 중에 진통온다는 연락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야. (축복이 태어나던 당시 상황이 궁금하면 클릭) 돌잔치는 이미 지난주에 양가 어른들만 모시고 간소하게 치렀어. 그때 너는 붓과 오방지를 함께 집어 들었단다. 붓이야 뭐 학자를 의미할 테고, 오방지의 의미가 뭔지 궁금하더라. 찾아보니 다재다능한 예술가를 의미하더구나. 돌잡이의 의미대로 자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 다오. 첫 생일에 즈음하여 너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단다. 성장 앨범 촬영에서 마지막인 300일 기념사진을 두 번에 걸쳐 찍었고, 가족사진, 그리고 언니와 함께 자매.. 2018. 8. 4.
[쑥쑥이에게] #.55_B+1069_상대적 박탈감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즘이다. 어린이집도 방학이고, 날이 더워 집에서만 지지고 볶느라 많이 답답하지? 하지만 어쩔 수 없단다. 이 무더위가 한풀 꺾이길 기도하는 수밖에...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더 떼를 쓰곤 한다던데 요즘 딱 네 모습이다. 물론 알아. 모든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면서 네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것을. 아빠도 그랬단다. 네 삼촌이 태어나고는 할머니, 고모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로 다 쏠렸어. 하루는 작은 방에 들어가 문 잠그고, 연신 "창묵이가 불쌍해."를 외치며 펑펑 울었다더라. 그때 아빠의 마음이 요즘 네 심정일 거야.특히 엄마에 대한 소유욕이 커졌어. 물론 그전에도 뭐든 아빠보다는 엄마와 함께 하려고 했었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더 심.. 2018. 8. 3.
[속초 여행] #.4 아바이마을 갯배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의 집단거주촌이었다. 슬슬 배가 고파왔지만, 밥 먹기에 앞서 갯배를 먼저 타보기로 했다. 갯배는 양쪽 선착장과 연결된 굵은 와이어를 갈고리로 당기면서 이동하는 배다. 손님으로 탔어도 함께 와이어를 끌며 손을 보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이야 관광 차원에서 체험하는 정도로 사용되지만, 육로가 연결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배로 육지를 오가며 치열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우리는 아바이마을에서 중앙시장 쪽으로 가는 배를 탔고, 다시금 아바이마을로 돌아왔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였던 아바이마을에는 이런 조형물도 있다. 송승헌과 송혜교.본격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어디로 갈지 정한 것 없이 골목을 따라 들어갔다. 그러다가 좌식 구조로 되어있는 식당을 발견.. 2018. 7. 21.
[youtube] 알파카 월드 2018년 7월.2박 3일 속초 여행 중 첫번째 코스, 홍천의 알파카 월드 2018. 7. 19.
[속초 여행] #.3 영금정과 속초 등대전망대 ○2018년 7월 12일 (목) 속초여행 둘째 날이다. 어젯밤 간단하게 마신다고 했는데도 숙취가 꽤 있다. 놀러 와서까지 술 먹고 겔겔대는 모습에 아내는 못마땅해했고, 나는 애써 멀쩡한 척 채비를 하고 나왔다. 숙소를 나와 찾아간 곳은 영금정이다. 동명항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정자의 이름이 영금정인 줄 알았다. 사실은 정자 밑에 바위들이 깔려 있는 곳이 영금정이었다. 관광 등을 목적으로 다리를 놓고 정자를 지은 것이었다. 특별할 것 없어도 영금정 정자 위에 올라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끝없는 수평선... 아침 일찍부터 낚싯줄을 던지고 있는 강태공의 모습까지도. 물론 가장 좋은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여서다. 4살 먹은 큰 딸아.. 2018. 7. 18.
[속초 여행] #.1 알파카 월드 일요일 이른 아침.오늘은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지난주에 갑작스럽게 연차 휴가를 냈다. 업무 특성상 이번 주에 휴가를 못 내면 당분간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여행 계획을 짜고 휴가를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휴가는 반대다. 일단 휴가를 내놓고 어디 갈지를 고민했다. 갑작스런 속초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 2018년 7월 11일 (수)여행 첫날 아침부터 분주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 보니, 대부분의 일정이 이 녀석들 위주로 짜였다. 첫날은 홍천의 알파카 월드를 둘러보고, 속초에 입성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다소 일찍 움직여야 했다. 날이 흐리더니 원주를 지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알파카 월드. 주차장에 차를.. 2018. 7. 15.
[youtube] 요즘 우리 보물들의 기록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이런 모습 볼 때마다행복하면서도 찡하다... 눈물이 많을 나이가 됐나보다... 2018. 7. 6.
[youtube] 갑자기 큰 애처럼 느껴질 때... 이 날은 정말... 딸아이가 다 큰 애처럼 느껴졌다... 카카오TV에서 보기 2018. 7. 1.
[youtube] 휴일 마실 6월 2일 휴일 마실의 기록 에서 보기 2018. 6. 3.
투정인 듯, 투정 아닌, 투정 같은 투덜 물리적인 업무량이 많은 것인지, 업무를 대하는 내 태도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일이 많다고 느낀다. 아니다. 늘 해오고 있는 고유 업무와 더불어 다른 일을 함께하고 있으니, 태도의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일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바쁜 것이다. 예전처럼 혼자 살고 있다면 일 많은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어차피 퇴근하고 집에 가 봤자 딱히 할 일도 없고, 남들 쉴 때 일하면서 성취의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에게는 아빠와의 교감이 필요한 4살, 2살 된 딸아이들과, 육아로 지친 하루에 대해 하소연할 대상이 필요한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야근으로 받는 시간 외 수당보다, (매일 같이 야근이지만 시간 외 수당은 언감생심인 분들께.. 2018. 5. 23.
[양평 여행] #.2 블룸비스타 콩순이룸 - 대복식당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에서 점심을 먹고 양평 곤충박물관에 들른 후,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블룸비스타에 도착했다. 콩순이방 때문에 처음 와 본 이곳은 호텔이면서 연수원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듯 했다. 콩순이 뿐만 아니라 또봇, 시크리쥬쥬의 캐릭터룸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예약하기 힘들었던 것을 보면 정말 그럴 수도...)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을 찾아 이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B동 2층에서 내리니 제대로 왔구나 느낌이 왔다. 복도부터 캐릭터로 꾸며져 있었고, 특히 콩순이룸 앞에는 이렇게 콩순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 콩순이 캐릭터룸 중 우리 방은 202호. 인터넷과 블로그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같은 콩순이방도 크기가 다르다고 하.. 2018. 5. 14.
[youtube] 양평 블룸비스타 콩순이방 큰 딸이 노래를 부르던 콩순이방...마침내 그곳에 모셔다 드리고 왔습니다. ☞ 카카오TV에서 보기 2018. 5. 13.
[쑥쑥이에게] #.54_B+967_미운 네 살 요 며칠 날씨가 한여름 같더니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많이 쌀쌀해졌다. 하지만 아빠를 대하는 너의 쌀쌀함은 지금의 날씨보다 훨씬 오래되었단다. 지금도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40도를 육박하는 고열과 감기로 고생하는 너를 보며 마음이 아팠어. (그리고 그 감기는 바로 네 동생이 이어받았고 지금은 아빠와 엄마도, 특히 네 엄마는 감기로 무척 힘들어하고 있단다.) 눈이 풀릴 정도로 힘겨워하는 너의 모습을 보며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빠도 엄마도 힘들었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힘들어 하는 너를 보면 마음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아빠를 거부하는 네 행동에 조금 서운했단다. 무슨 아빠가 이렇게 쪼잔하냐고? 흥분하지 말고 아빠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렴. 아프기 전부터.. 2018. 4. 23.
[kakaoTV] 생애 처음으로 미용실에 간 쑥쑥이 31개월 만에 생애 처음으로 미용실을 찾은 쑥쑥이...싫다고 난리 피울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반대로 쫄아서 너무도 조용했다...ㅎㅎㅎ 아내와 나 그리고 큰 딸, 이렇게 셋이 함께 머리 자르니 근 5만원 돈,,, 다음에는 '블루클럽' 가서 깎아야지... 2018. 4. 22.
[youtube] [육아] 중앙탑 공원 나들이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원터치 텐트 들고 중앙탑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왔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했지만, 그럼에도 큰 딸은 마냥 신났다. 2018. 3. 12.
[youtube] [육아] 눈물 7개월 된 둘째 딸의 뜨거운(?) 눈물... 2018. 3. 7.
[youtube] [육아] 방 탈출 게임 지난 3월 3일...재우려는 아빠와 안자려는 딸의 치열한 두뇌싸움(?) 2018. 3. 6.
사진 한 장이 준 큰 울림 언제나처럼 아내에게 카톡을 보냈다. 점심 먹었냐는 사소한 질문을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 속에는 큰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울고 갔는지, 둘째는 짜증 안 부리고 잘 있는지, 그리고 오늘 아내의 컨디션은 괜찮은지 등을 묻는 함축적인 질문이다. 아내는 깻잎 반찬으로 점심 먹었다는 문자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음에도 사진을 보는 순간 울컥했다. 선생님의 호명에 앞으로 나왔을 테고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는 모습에, '우리 딸이 벌써 이렇게 컸나'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런 생각은 사십 줄 아빠의 감성을 자극했다. 아내는 유치원 수료증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일부터 며칠 간 봄방학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아마도 그럴 것이다. 두 돌도 안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2018. 2. 22.
[축복이에게] #.4_아프지 마라 ver.2 사랑하는 둘째 딸, 축복아~네 언니에 비하면 너에게는 글도 많이 못 썼을 뿐더러 그나마 쓴 것도 아프다는 내용이구나. 아쉽게도 이번 글도 그런 내용이다. 지난 2월 12일 월요일, 그러니까 우리 축복이가 태어난 지 193일 째 되던 날, 아빠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너와 함께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지난 번 영유아검진 때 듣기에도 생소한 '고관절 탈구'가 의심된다며 큰 병원을 가보라고 했다는구나. 놀란 엄마는 충주 건대병원, 원주 기독교병원 등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 예약접수를 했고 그게 12일이었어.오전 10시 15분에 예약되어 있었고, 혹시라도 길이 막혀 늦을지 몰라 우리는 새벽 6시 반에 충주에서 출발했다. 중간에 휴게소 잠깐 들르고 도착하니 9시 반 정도 되더구나. 서울 올라.. 2018. 2. 18.
[youtube] [육아] 삼촌 선물에 신난 쑥쑥이 지난 주말...삼촌이 늦은 크리스마스 겸 새해 선물로 트램폴린을 선물해 줬다. 흥 많은 큰 딸은 그 날부터 계속 점프 점프다. 2018. 1. 21.
[youtube] [육아] 둘째 딸의 뒤집기 둘째 딸 뒤집기의 기록 2017. 12. 27.
[youtube] [육아] 한 여자의 웃음과 다른 여자의 질투... 이런 게 딸 둘 키우는 재미가 아닐까? ㅎㅎ 2017. 12. 10.
[youtube] [육아] 애교쟁이 쑥쑥이 점점 애교가 많아지는 큰 딸...ㅎㅎ 2017. 12. 9.
[축복이에게] #.3_아프지 마라 B+118 안녕, 둘째 딸. 이번주도 아빠는 어김없이 출근해서 힘차게 한 주를 보내고 있단다. 하지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겨내는 게 쉽지 않구나... 대략 5일 정도 된 것 같다. 네가 새벽 3~4시면 깨서 울고불고 하기 시작한 것이... 물론 그 전에도 새벽이면 배고프다 울곤 했지만, 분유 먹고 조금 있으면 잠들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 정도가 아니란다. 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 안다. 아빠도 마음이 아파. 며칠 전에는 열까지 나서 많이 걱정했었단다. 계속 병원 다니면서 진료 받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충주에서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에 갔단다. 참고로 이곳은 번호표를 받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란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번호표를 받고 할 정도야. 네 엄마가 퀵..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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