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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6

오랜만의 넋두리 오랜만의 넋두리다.그동안 쑥쑥이의 탄생과 함께 '육아일기'에 매진(?)했었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넋두리를 늘어 놓을 심적 여유도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냐, 물론 그렇지도 않다. 11월 23일, 디데이까지는 강약의 차이만 있을 뿐, 긴장 속 외줄타기다. 하지만 이것저것 잡념들 속에서 어디에라도 풀어 놓지 않으면, 병 될 것 같아 노트북을 열고 끄적거린다. #. 1 출산... 육아... 출산과 육아 이야기는 '육아일기' 폴더에 많이 하고 있지만, 그 곳은 아이와의 대화체라 속내를 다 드러내며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뭔 상관이겠냐마는....)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을 때와 아이가 태어나 식구가 늘었을 때 느껴지는 가장의 무게는 다르다. 다들 그렇게 느낄 것이.. 2015. 11. 9.
[쑥쑥이에게] #.20_50일 기념사진 촬영 딸아...아빠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단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월요일인 오늘부터 몸도 마음도 무지하게 바빠졌단다. 어른들은 이럴 때, '똥줄이 탄다'는 표현으로 그 절박함을 표현하곤 해. 나중에 우리 딸이 무언가를 보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때 즈음, 지금 아빠를 바쁘게 그 결과물을 보여줄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빠가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퇴근했단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이 우리 딸이 태어난 지 '50일' 되는 날이거든... 솔직히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오로지 오늘 할 일만 머리 속에 가득 담고 회사에 갔는데, 오후가 되면서 일을 할 수록 '우리 딸 50일인데... 그냥 지나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더구나.결국 아빠는 오늘의 할 일을 조금만 내일로 미루고 .. 2015. 10. 19.
[쑥쑥이에게] #.19_B+35 [동영상] 35일 차 2015년 10월 4일...쑥쑥이 35일 차의 기록... 그렇게 잘 먹고 잘 싸라...아프지 말고~~ 촬영 : Nikon D5100 / Sigma 17-70mm 2015. 10. 11.
[쑥쑥이에게] #.11 쑥쑥이 B+8일 쑥쑥아, 안녕??? 오늘은 쑥쑥이와 만난지 8일째 되는 날이구나. 쑥쑥이가 태어난 이후로 계속 쑥쑥이랑 니 엄마랑 함께 했는데, 오늘부터 아빠는 출근을 했단다. 왜냐고?? 음... 그건 말이지... 일주일 간의 휴가가 끝났기 때문일테고, 아빠가 일해서 돈을 벌어야 두 여자를 먹여살릴 수 있기 때문일테다... (이런 건 넌 아직 몰라도 되니, 무럭무럭 자라만다오...) 월요일은 원래 사람들이 출근하기 힘들어하는데 (이런걸 '월요병'이라고 부른단다.) 일주일만에 출근한 아빠는 오죽했겠니~ 하지만 우리 딸을 생각하며 마음 다잡고 열심히 일하고 왔단다. 아빠가 10월 말까지 끝내야 할 큰 일이 있는데, 쑥쑥이도 건강하게 태어났으니, 그 일에 매진하려고 해~ 쑥쑥이도 아빠를 위해 기도 많이 해 줘~~ 오늘 하루,.. 2015. 9. 7.
[쑥쑥이에게] #.6 쑥쑥이 32주 차 수요일인 7월 15일. 2주만에 쑥쑥이 만나러 산부인과에 갔단다. 산부인과는 엄마 혼자 보내지 않으리라 아빠 스스로 마음 먹은 것이 있어서, 그 날 회의가 있었는데 중간에 나왔단다. 뭐 다음날 한소리 듣긴 했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지 않겠니, 쑥쑥아? 의사 선생님은 쑥쑥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엄마도 젊고 건강해서 자연분만에 무리 없다고 하신단다. 우리가 다니는 산부인과 선생님은 자연분만을 추구하신단다. 보통 산부인과에서는 제왕절개를 많이들 유도하고, 그래야 병원 수익에도 도움이 될텐데 여기 선생님은 그렇지 않으시단다. (나중에 태어나면 인사 드려라...) 이날 처음으로 쑥쑥이의 얼굴을 봤단다. 매번 시도 했지만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못 봤는데, 이 날은 그나마 프로필을 허용해 줘서 고맙.. 2015. 7. 18.
[쑥쑥이에게] #.1 육아일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내가 '육아일기'를 쓰게 되다니... 지난 주에 임신 5주 차임을 알게되었고, 아내는 나에게 육아일기를 쓰라고 했다. 엄마와 태아를 관찰하는 아빠의 기록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노트까지 만들었다. 임신 초기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아내의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태명은 '쑥쑥이'로 지었다. 아무도 태몽을 꾼 사람이 없었고, 무엇보다 아빠 닮지 말고 쑥쑥 크라는 의미가 가장 크다...ㅋㅋ 얼마나 꼼꼼하게 많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솔직히 자신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기록을 남겨보자꾸나... 반갑다, 쑥쑥아... ^,.^ 201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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