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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큰 딸에게

[쑥쑥이에게] #.6 쑥쑥이 32주 차

by Kang.P 201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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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인 7월 15일. 

2주만에 쑥쑥이 만나러 산부인과에 갔단다. 

산부인과는 엄마 혼자 보내지 않으리라 아빠 스스로 마음 먹은 것이 있어서, 그 날 회의가 있었는데 중간에 나왔단다. 

뭐 다음날 한소리 듣긴 했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지 않겠니, 쑥쑥아?


의사 선생님은 쑥쑥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엄마도 젊고 건강해서 자연분만에 무리 없다고 하신단다. 


우리가 다니는 산부인과 선생님은 자연분만을 추구하신단다. 

보통 산부인과에서는 제왕절개를 많이들 유도하고, 그래야 병원 수익에도 도움이 될텐데 여기 선생님은 그렇지 않으시단다. 

(나중에 태어나면 인사 드려라...)



이날 처음으로 쑥쑥이의 얼굴을 봤단다. 

매번 시도 했지만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못 봤는데, 이 날은 그나마 프로필을 허용해 줘서 고맙더구나...

  





쑥쑥양 프로필 사진




얼굴을 보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 쑥쑥아...

엄마 뱃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보고 듣고 맛보고 있을까??


생명의 신비란 참 오묘하구나...


엄마가 그러는데, 오늘(7월18일)이 쑥쑥이 D-50일이란다...

이제 5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가 만날 날도...

그 때까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엄마랑 아빠도 마음 단단히 먹고 있단다. 

이제 50일 후면 오늘 같은 주말의 여유도 없을테니 말이다... 털썩...



주말의 여유가 없어져도 좋으니 얼른 만나자꾸나~~


아빠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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