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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금주 중 무엇이 더 힘든가... ※ 금연 D+216 ※ 지천명 D-1,389 술을 끊는 것과 담배를 끊는 것 중 어떤 게 더 힘들까. 현재 나는 근 7개월째 금연 중이고, 회사 후배는 40일 가까이 금주 중이다. 사실 중간에 2번 담배를 입에 문 적이 있지만 참아온 날들이 아까워서 그냥 7개월째 금연 중이라고 말하고 다닌다(그 뒤론 안 피우고 있으니 괜찮다. 내 맘이다). 수술과 치료 때문에 시작하게 된 금연과 금주인데 둘 다 생각보다 오래 잘 참고 있는 듯하다. 사실 금연을 시작할 때 금주에 대한 고민도 살짝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접지 않는 한 술은 끊을 수 없다고 일찌감치 결론 내린 상태라 후배의 금주는 더욱 대단해 보였다. 그렇다면 평소 술을 잘 즐기지 않는 친구냐? 그렇지 않다. 그는 술과 사람, 그리고 이 둘이 공존하는 술자리를.. 2023. 3. 14.
망중한(忙中閑) 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창 밖 풍경이 전형적인 봄의 모습이었다. 그 한 프레임이 마음을 설레게 했고, 할 일 많은 금요일이었지만 이어폰을 귀에 꼽고 호암지로 향했다. 올 해 들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점심 먹고 회사 앞의 호암지를 돌곤 한다. 임산부를 방불케 하는 배가 주요 원인일 것이요,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보자는 다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최근 알게 된 팟케스트 '이지클래식'을 들으며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한다.클래식에 문외한인데, 좋아하는 영화 OST를 듣다가 접하게 된 클래식 몇 곡으로 관심이 생겼고, 호불호도 확실했다. 물론 호불호의 기준은 '내 귀에 익숙한가 아닌가'이지만 말이다...ㅋㅋㅋ 그렇게 찾아온 봄을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몸으로 느끼며 호암지를 돈다. 봄은 이렇게 .. 2015. 3. 20.
뚱딴지 같은 소리 4월이다.2012년도 어느덧 1/4분기를 보내고 2/4분기가 시작되었다.시간이 가는 속도가 점점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나 역시 늙었다는 뜻이겠지... 4월...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임에도 시작부터 비와 함께구나. 이 비가 그치면 어김없이 봄은 찾아 오겠지만, 내 마음은 계절을 역행해 다시금 겨울로 향해가는 기분이다. 사춘기를 보낸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의 심리상태는 20년 전의 그것과 유사하니, 나이만 먹었지 철딱서니 없음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하다. 기분이 비오는 지금의 날씨와 유사하구나... 말(言)... 정말 신중해야 함을 최근에 다시 한 번 느꼈다.한마디의 말을 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목구멍을 통해 뱉은 말은 아무리 사과하고 취소한다 해도, 못 들은 ..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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