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01

[Vlog] 고향의 소리 고향의 아침에는 소리가 있다. 2020. 4. 14.
[Vlog]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1층이라는 위치와 테라스라는 공간 때문이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요즘, 아이들의 답답함을 테라스를 통해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2020. 4. 5.
금요일의 연차 보통 주말이면 뭉그적거리며 늦잠을 즐기기 마련인데 웬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노트북부터 켜는 것을 보니, 아마도 어제 하루 휴가의 효과인가 보다. 요즘 아이들이 (코로나 19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상황이라 휴가를 낸들 쉴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그냥 냈다. 돌이켜보면 어제 하루는 나름 알차게 보냈다. 전날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한 덕에 적당한 늦잠을 즐겼고, 오랜만에 마스크로 무장하고 마트에도 다녀왔다. 신난 아이들은 말이 엄청 많아졌고, 먹잇감을 찾느라 눈동자는 쉴 틈 없이 스캔을 해댔다. 장 보고 오는 길에는 기름을 넣었는데, 요즘은 한 번 가득 주유하면 한 달은 가는 것 같다. GS 칼텍스에서 카카오 체크카드로 6만 원 이상 주유하면 3,000원이 현금으로 캐시백 된다. 그래서 (마케.. 2020. 3. 28.
나 이거 참... 몇 번에 걸쳐 임시 저장해 놓은 글이 있어서 정리해 올리려고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어라? 글이 없어졌다. 믿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다시 로그인을 하고 들어왔지만 마찬가지다. 이거 참 허무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다시금 그 장문(?)의 글을 복기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고, 무엇보다 의욕이 이미 꺾여버렸다.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난달은 업무와 관련하여 확실한 결정이 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있었고 지금도 그 연속선 상에 있다는 내용을 썼고, 두 가지 이야기를 더 적었는데 그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세 가지의 이야기 중에 업무 관련 내용만 기억하는 것을 보니, 일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나 보다. 맞다. 신경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은 그 일 때문에 부서 회.. 2020. 3. 23.
[vlog] 두 딸의 기도 자기 전 이렇게 기도하는 모습 볼 때면 둘 다 천사 같다. 기도할 때를 말하는 거다,,, 쿨럭;;; 큰 딸아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다며 인형에게도 마스크를 해 줬다. 2020. 3. 20.
#5. 영덕 *이 글은 싸이블로그의 글을 기록 차원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임. -------------------------------------------- 부산에 사는 군대 동기에게 연락을 했다... 만약 이 놈이 시간 되면, 부산에서 일박하고, 안된다고 하면 영덕으로 가기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 통화 결과 이놈이 오늘 남해로 간단다... 할 수 없지, 뭐... 그럼 우린 영덕으로... 네비로 찍어보니, 5시간이 넘는 거리...ㅡ,.ㅡ 석수가 다소 당황해 하는 표정이다... 그러길래, 자동차보험을 좀 넓게 들었어야지...ㅎㅎㅎ 부산을 지나고, 경주를 지나 한 참을 달려 7번 국도를 탄다... 7번 국도. 참 아름다운 길이다. 해변을 따라 동해안을 타고 쭉 올라가는 길... 역시나 전국일주 때도 이 길을 따라.. 2020. 3. 12.
#4. 보성 *이 글은 싸이블로그의 글을 기록 차원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임. -------------------------------------------- 그렇게 일출을 보고, 내려와 인근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역시 바닷가 마을이라 온천지가 해물이더군... 다시 모텔로 돌아와 짐을 싼다... 휴게소에서 산 4000원짜리 대한민국 전도를 펴 놓고, 어디 갈지를 고민한다... 즉, 그 만큼 우리의 여행은 즉흥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좋다... 이런 즉흥적인 행동들... 마음 한 켠으론 향후 일정 속에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길 은근해 바랐다... 완죤 변태 똘아인가보다... 난... 다시 차에 오른다... 전날 7시간이 넘는 운전에 석수는 오른쪽 다리에 알이 배겼다. 그러길래 보험의 폭을 좀 더 .. 2020. 3. 12.
#3. 일출 *이 글은 싸이블로그의 글을 기록 차원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임. -------------------------------------------- 2008년 3월 8일 토요일 새벽 6시 반. 우린 졸린 눈을 비비며 씻지도 않은 채, 옷만 챙겨입고 나간다... 주말에는 오전일과가 없는 나인데, 이날은 무슨 정신이었을까... 나 스스로가 대단하게 느껴졌던 날... 7시 10분이면 해가 뜬다는 동네 사람들의 말을 믿고, 우린 전망대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탄다... 점점 동쪽 하늘이 붉어왔다... 허걱!!! 모노레일이 반정도 올라 갔을까... 해가 떴다... 모노레일이 도착하자마자 뛰쳐 나와 카메라를 들이댄다... 땅끝에서의 일출이라... 어떻게 의미를 부여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땅의 끝에서 시작을 알리는.. 2020. 3. 12.
#2. 땅끝 *이 글은 싸이블로그의 글을 기록 차원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임. -------------------------------------------- 88고속도로이었기에 가능했던 우리의'엽기적 행동'으로 다시금 평정심을 찾고 땅끝을 향해 달린다. 운전 6시간째가 넘어갈 때 즈음, 석수가 똥꼬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러길래, 보험을 좀더 포괄적인 것으로 들었어야지... 과거 무보험차 운전하다 6중 추돌사고를 당한 이후, 보험 안되면 차 안 몬다... 어찌 되었던, 2박 3일 동안 정말 고생한 석수의 차...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서쪽 하늘로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나주를 지나 30분 정도 달리자 밤이 되었다. 내비가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은 참 좋은데, 빠른 길을 찾다보니, 이상한 길로 .. 2020. 3. 12.
#1. 담양 *이 글은 싸이블로그의 글을 기록 차원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임. ------------------------------------------- 2008년 3월 7일. 대휴를 냈다. 오랜 기간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꼭 함 가자고 석수와 약속했던 여행... 목요일 밤에 석수는 개나리원룸으로 왔고, 둘만의 조촐한 전야제 의식을 치른 후, 3월 7일 오전 10시. 차에 시동을 걸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간다... 완연한 봄을 연상케 하는 날씨... 남자 둘이 하는 여행에서 이런 날씨를 축복으로 해석을 해야할지, 저주로 간주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 그렇게 약 4시간을 달려 도착한 담양... 담양하면 대나무... 우리는 죽녹원을 찾았다... 쭉쭉 뻗은 대나무는 참 시원시원했다... 하여튼.. 2020. 3. 12.
[Vlog] 코로나19와 아이들 코로나19로 인해 몇 주째 집에만 있는 아이들... 너희들도 고생이 많다. 이 사태가 정리되면 밖에 나가 원 없이 뛰어놀자꾸나.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분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020. 3. 11.
[Vlog] 제천얼음페스티벌에 가다 주말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제천의 의림지로 향했다. 얼음페스티벌이 한창이라고 하길래 애들 썰매나 타게 할 요량이었는데, 의외로 볼 것도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했다. 2020. 1. 19.
[Vlog] 2019년 송구영신 예배 2019년 송구영신 예배... 네 식구가 처음으로 함께했던 송구영신 예배의 기록 2020년에도 행복하자, 우리 가족~^^ 2020. 1. 16.
아듀, 2019 아마도 지금 이 글이 2019년의 마지막 블로그 포스팅이 될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자고 일어나면 찾아오는 내일일진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 사이에는 한 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생길 것이며, 하룻밤 차이가 '1년'이라는 거대한 간극을 만들어 내는 마술 같은 기현상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예를 들면 (갑자기)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반성한다던가, 지키지도 못할 (확률이 큰) 금연과 같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가슴 벅차 하곤 하는 증상들이 그것이다. 나 역시도 이것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인지라 오늘 문방구에 가서 일기장을 샀다.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고급진 양장본으로 골랐다. 물론 신년 계획이기도 했지만 일기장을 산 이유 중 하나는 손글씨로 무언가를 기록하고 .. 2019. 12. 31.
나이는 X구멍으로도 먹는다 나는 지금 수안보에 위치한 ‘게으른 악어’라는 카페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곳은 친한 동생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일요일 오후에 딱히 아이들과 할 일도 없던 차에 ‘이때다’ 싶어 찾아왔다. 무엇보다 좌식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딱 좋았다. 평소보다 배 이상 많아진 술자리를 보면서 '연말이긴 연말이구나' 싶은 요즘이다. 연일 계속되는 숙취로 괴롭고 간을 학대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덕분에 자주 못 보던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다짐할 수 있으니,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겠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데, 여기서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즉, 상대방이 나보다 어리다고 무조건 나한테 배워야 하고, 반대의 경우 내가 일.. 2019. 12. 29.
친구 2시간 정도 된 것 같다.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시간이. 그리고 나는 지금 충주로 내려가는 버스 24번 자리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 송년회 자리에 참석했다. 아무래도 지방에 있다 보니 서울에서 하는 모임 자리에는 참석이 힘들었고, 아빠가 된 후에는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올해는 친구들 얼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주중에 예매를 했음에도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는 11시 막차뿐 아니라 밤 9시 이후는 모두 매진이었다(이렇게 많은 충주 사람들이 주말이면 서울로 향하는지 미처 몰랐다). 선택의 여지없이 9시 차를 예매했다. 약속 시간이 오후 5시였고, 동서울에서 9시 버스를 타려면 8시에는 일어나야 했기에 3시간은 함께 할 수 있겠다 예상했는데, 올라.. 2019. 12. 14.
[Vog] 세종 뽀로로 테마파크 남은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낸 휴가 중 첫 번째 일정이었던 세종 뽀로로 테마파크. 모든 휴가의 내용이 아이들 위주로 채워지는 건 (대부분 부모들이 그렇듯)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우리도 기분 좋아지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ㅋ 2019. 12. 6.
[Vlog] 아내 생일의 삼시세끼 어제는 아내 생일이었다. 생일이 일요일인 만큼 휴일 삼시세끼를 내가 책임졌다(점심은 자본의 힘을 빌려 외식으로 해결했지만 말이다). 아내는 덕분에 호강한다며 고맙다고 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결혼식 때 서로에게 하는 열 가지 약속을 낭독했었는데, 손에 물 안 묻히게는 못 하겠지만 함께 하자는 내용의 글을 적은 게 생각난다. 지금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는 약속이다. 그래서 미안하다. 공교롭게도 이 전 글도 밥하는 이야기다;;; 앞으로 자주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2019. 11. 18.
한끼 식사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저녁상을 차렸다.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육아에 지친 그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주방으로 향했다,면 정말 멋졌겠지만, ‘일요일인데 한 끼 정도는 네가 좀 하라’는 아내의 말에 겨우 소파와 분리될 수 있었다. 저녁에 우렁쌈밥을 먹기로 한 우리는 이미 오전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 왔다. 유튜브의 심방골 주부 채널을 열었다. 그리곤 우렁쌈장을 검색했는데 역시나 있었다. 5분 정도의 영상을 정독하듯 보고 나니, 대충 방법이 그려졌고 자신감도 생겼다(심방골 주부님께서는 간단명료하고 쉽게 설명해 주셨다). 들기름에 다진 양파와 애호박을 볶고, 파 다진 것과 고추를 넣었다. 좀 더 볶다가 으깬 두부를 넣었고, 주부님이 시킨 대로 꿀도 조금 넣었다. 된장 두 큰 술과 고추장 한 큰 술을 넣고 .. 2019. 11. 14.
[Vlog] 덕평 공룡수목원에 가다 지난 11월 8일 금요일. 그날은 (작년 콩순이 방에 이어) 양평 블룸비스타의 시크릿 쥬쥬 방에 가는 날이었는데, 가는 길에 덕평 공룡수목원에 들렀다. 기대를 안 한 탓인지, 생각보다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2019. 11. 9.
낯부끄러운 게으름 호암지에 가을이 찾아왔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호암지를 산책하다가 가을과 만났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이렇진 않았는데, 어떻게 이리 갑자기 바뀔 수 있냐 따지고 싶었지만 아마도 지난주에는 못 보던 것들이 오늘에야 눈에 들어왔나 보다. 호암지는 계속 가을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눈치챈 내 탓이란 말이다. ‘이런이런,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호암지야’라며 사과할 일은 아니지만, 오늘의 감성이 지난주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할 수는 있겠다. 사람마다 성격과 성질이 다르다 보니, 평범한 일상에 변화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물론 한 사람 안에서도 변화의 내용과 종류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그렇다. 나에게 갑작스러운.. 2019. 11. 4.
[Vlog] 크라잉넛을 노래하다 요즘 만날 차에서 크라잉넛 5집 CD를 듣고 다녔더니, 큰 딸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ㅋㅋ 사랑한다~^^​ 2019. 10. 28.
[책]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나는 순간에 충실할 것이다. 인터넷을 한다면 거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그 반대의 행동은 절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책만 읽을 것이다. 글을 쓸 때는 글만 쓸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그에게만 집중할 것이다. -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중 63페이지 책을 읽어 내려가던 중 저 단락이 눈에 들어왔고,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 숨이 턱 막혀왔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말을 걸어오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쳐다보며 건성으로 대답하고, 눈은 TV를 보며 소꿉장난하던 일상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디 아이들 뿐이랴. 아내의 말도 귓등으로 듣고 건성으로 대꾸하곤 며칠 후 되묻는 게 어디 한두 번이던가. 이런 나에게 저 문장은 아프게 꽂혔다. 도대체.. 2019. 10. 24.
[Vlog] 노총각 동생 장가가던 날 ​​서른아홉 노총각 동생 녀석이 평생의 은인을 만나 결혼하다(제수씨 감사합니다~). [기록] 강정묵 정미숙 결혼하던 날 2019년 10월 12일 동생 정묵이 장가가다 #강정묵 #정미숙 #결혼 #수원박물관 www.youtube.com 2019. 10.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