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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9

[쑥쑥이에게] #.52_B+669_오늘의 너에게 아침 출근과 동시에 근 4시간에 걸쳐 자막작업을 마쳤고, 2시간 동안 파일변화한 후 녹음실에 보냈다. 그러고 나니 숨돌릴 여유가 생기는구나. 2주마다 목요일이면 아빠는 이런 전쟁을 치른단다. 딸, 이제는 우리 딸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져서 또다른 재미가 있어. 비록 완벽한 언어로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아빠 엄마 말 다 알아 듣고 이에 반응하는 네 모습이 신기해. 애교도 많고 흥도 넘쳐서 덕분에 웃음 짓는 일이 많단다. 또한 이젠 고집도 생겨서 네 맘에 안들면 고집 피우며 떼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 딸은 잘 설명하면 또 금방 이해하는 것 같아. 정말 금방 큰다, 우리 딸.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이런 모습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 하지만 그 때는 또 성장한 너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겠지. 너를 키우면.. 2017. 6. 29.
[영월 여행] #.2 한옥 펜션, 든해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지만, 영월 특히 주천 쪽에 아는 식당이 없었다. 검색하며 주천 맛집을 알아보던 아내는 생선구이를 추천했고 후배에게도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초원가든. 여러 메뉴가 있지만 블로거들은 생선구이를 추천했다. 점심 때를 넘긴 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자니 직원분이 자리로 안내해 줬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이런 정신없는 와중에도 직원분들은 친절했다. 성인 4명이라 생선구이 정식 4개를 시켰다. 이렇게 시키면 주방에서 여러 종류 생선을 알아서 구워준다고 한다. 정말 맛있었다. 인당 8,000원이라 금액도 좋았다. 무엇보다 함께 식사하는 후배 부부가 만족해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맛집에서 즐거.. 2017. 6. 27.
[영월 여행] #.1 여행의 시작_제천 빨간오뎅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시절 친구, 후배 가족들과 영월로 여행을 다녀왔다. 애초의 시작은 지금과 같은 대규모(?) 여행이 아니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 녀석이 올린 글을 본 충주의 아는 형이 '같이 자리 좀 만들어 달라, 한 번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친구다.'라며 만남을 요청한 것이 그 시작이다.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니, 5월을 바빠서 힘들고 6월 중순 이 후에 한 번 잡아보자며 긍정의 의사를 표해 왔다. 그러고는 나도 나름의 바쁜 일정을 보내며 6월을 맞이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찾아온 망중한에 그 친구에게 전화 걸어 '그래, 이제 우리 언제 볼까?'하며 날짜를 잡는 과정에서, 원래의 취지였던 형과의 만남은 둘 다 까맣게 잊었고, 'A도 시간되는지 물어볼까?', 'B도 괜찮다는데 같이 가.. 2017. 6. 19.
[카툰] 골드키위 2017. 6. 14.
[youtube] 아이스크림에게 진 아빠 엄마... 지금은 철이 없어서 그렇다 치자. 하지만 나중에 나이 먹고, 아빠보다 남친이 더 좋다 뭐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 딸... O,.o;; 2017. 6. 12.
[만화책] 퍼펙트 게임 이 웹툰의 애장판을 선물 받은지는 좀 됐다.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지만, 5월 초순 전후였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선물 받은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젊을 때는 책 첫 장에 의미있는 짧은 문구와 날짜를 적어 선물로 주고 받기도 했는데 말이다. 친구녀석은 이 웹툰을 너무도 재밌고 감동있게 봤다고 했다. 그리고 만화의 등장 인물들 속에서 나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생각나서 꼭 좀 보라고 선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참 고마운 일이다. 택배로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어 내려가고 싶었지만, 그 때 당시는 정신없이 바쁠 때였다. 그리고 이 귀한 책을 짬짬이 대충 읽어 넘기고 싶지도 않았다. 시간이 날 때 정독하자 약속을 하고 미뤄 온 것을 지난 금요일에 독파했다. 퍼펙트 게임은 동네 야구 동호회의 이야기를 담은 .. 2017. 6. 12.
영화 <노무현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차에 시동을 걸어 시내 극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를 보기 위해서이다. 오늘의 영화는... 노무현입니다... 사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혼자 극장에서 영화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꼭 보고 싶은 영화이지만 주말에는 아이 때문에 불가능하고, 평일에 휴가 내고 (딸아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에) 보고 오자고 약속했으나 다큐멘터리 영화는 언제 극장에서 내릴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내는 지난 주중에 영화를 보고 왔다. 그러곤 오늘 나에게 보고 오라고 명령 아닌 명령을 내린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혼자 극장 가서 영화 본 적이 없다. 혼자라도 꼭 가서 봐야할 정도의 당위성을 느낄만한 영화가 없었다. 극장에서 못보면 다른 방법으로 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2017. 6. 11.
[youtube] 토요일 아침의 우리... 요즘 토요일 아침의 풍경... 2017. 6. 7.
[쑥쑥이에게] #.51_B+646_호암지 산책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란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이야. 아침에 아빠랑 같이 조기게양한 거 기억하지?? 오늘처럼 쉬는 날이면 눈 뜨자마자 하는 고민이 '오늘은 또 쑥쑥이랑 뭐하지?' 란다.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 상황에서 나름 고민고민해서 내린 결정은... '이 아이를 피곤하게 만들어서 낮잠을 오래 자게 만들자' 였단다. 결정을 내리고는 주저없이 호암지로 향했다. 딸... 불편하더라도 자꾸 머리띠 벗지마. 오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잘생겼다'는 말 얼마나 많이 들었니... 머리 묶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아보자, 우리... 너를 피곤하게 만든 후, 낮잠 시간을 늘려서 편한 오후를 보내자는 취지로 나온 것이었지만,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고 한..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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