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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by Kang.P 201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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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대도 벌써 오전 11시가 넘었다. 오후 4시까지는 돌아와야 했기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오후 4시,,,) 오늘 우리는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의 문광저수지에 갈 것이다. 각자 재미있는 피케팅 사진을 올리는 것이 오늘의 파업 미션이었고, 미션 수행 겸 드라이브 겸 출사 겸 해서 괴산으로 향했다. 


괴산의 문광저수지는 충북에서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른 아침, 저수지에서 피어나는 푸르스름한 물안개와 노오란 은행잎의 조화는 말그대로 환상적이다. 사실 나도 들어서나 알고 있었지, 직접 시간을 내 찾아간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겸사겸사 찾았다. 


아쉽게도 이삼일 전에만 찾았더라도 장관을 구경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오늘은 반 정도 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문광저수지의 느낌은 느낄 수 있었다. 











조금 걷다보니 바람이 엄청 불었다. 3달 되어가는 축복이에게 패딩을 입혀온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계속 이렇게 바람이 분다면 내일만 되어도 오늘 같은 풍경도 보기 힘들 것 같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아내도 오랜만에 콧바람 쐬며 기분이 좋은지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나중에 아빠 엄마와 함께 이곳에 왔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필수다. 







아차, 한창 사진 찍다보니 오늘의 미션을 잊고 있었군. 



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한 장.


그렇게 걷고 사진 찍기를 반복하며 이동하는 사이, 축복이가 깼다. 그리고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조금만 참아줘... 오늘의 우리를 좀 더 기록하고 갈께... (어린이집에 있는 큰 딸 쑥쑥이에게는 미안,,,)







그렇게 짧은 세가족 데이트를 끝내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왔다. 




내년에는 큰 딸 쑥쑥이도 함께 와서 꼭 멋진 가족 사진 찍자구요. 


 촬영 : Nikon D5100 / iphon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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