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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노은면의 카페, 라브리

by Kang.P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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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를 마치고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간 오늘이지만, 개인적으론 오늘이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연휴 내내 4명이 지지고 볶다가 오늘은 큰 딸을 어린이집에 보냈다. 그러자 그렇게 숨통이 트일 수 없었다. 큰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기회를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둘째 딸을 데리고 외출을 결정했다. 


아내는 전부터 노은면에 있는 마당 넓은 카페 이야기를 했었다. 노은이면 약 20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이고 해서 이참에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있는 양평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근 골프장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으로 맛도 괜찮다. 출장 중에 한 두 번 먹었던 기억도 있고 해서 아내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었다. 






역시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줘야 속이 좀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점심을 챙기고 카페로 향했다. 




'라브리'라는 이름의 카페...





잘은 모르지만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만든 건물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뻤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내가 이야기한대로 넓은 마당이었다. 








오랜만의 여유에 아빠 엄마는 신났지만, 이 녀석에게 이곳은 집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누워있는 곳이겠지??ㅋ




벌써 이녀석도 태어난지 두 달이 넘어간다. 요즘은 두 딸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 가는 걸 느낀다. 나이 먹어가는 건 더디게 다가오는데 애들은 금방 큰다. 그렇기 때문에 커가는 매 순간을 기록해 두려고 노력하지만, 첫째 때만큼 신경을 못 쓰는 것 같아 둘째에겐 좀 미안하다.





단비같은 휴식도 잠깐, 어느새 큰 딸 유치원 하원시간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짐을 챙기며 다음에는 네식구가 같이 와야겠다 다짐한다. 넓은 잔디밭에서 쉼 없이 뛰어다니며 신나할 큰 딸을 생각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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