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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며...

by Kang.P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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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일출을 보러 간다던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러 간다던가 하는 일체의 특별한 행위 없이 2017년 1월 1일을 맞이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늦잠과 낮잠을 즐겼다. 그렇게 2017년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친구놈은 페이스북에 2016년을 돌아보고 17년을 계획하는 글을 올렸던데, 낯간지리워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이 곳에 남기려니 이 또한 민망해서 새해 다짐은 개인 다이어리 첫장에 적고 수시로 보면서 마음을 다지려 한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우리도 음력설을 지낸다. 그래도 기분은 내려는 듯 아내가 떡만둣국을 해줬다. 






정말 맛있었다, 만둣국은... 특히 엄마가 보내준, 맛있게 익은 김치와 함께 하니 그야말로 최고였다...


오늘은 처갓집에서 장인어른 생신 겸 저녁식사가 있다. 조금 일찍 나가서 무술공원의 눈썰매장에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딸아이는 오후 낮잠을 2시간 째 자고 있다. 보통 한 시간 자면 일어나서 돌아다니는데 새해가 되어 나름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아직까지 꿈나라다... 결국은 이러다가 저녁 때 즈음에 처갓집에 갈 듯하다.


마흔... 

오늘부로  40대의 대오에 합류했다. 마흔에 들어서면서의 고민은 서른 때의 그것에 비해 매우 간단했다. 나이 앞자리가 바뀌면서 욕심이 없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버릴 줄 아는 지혜가 생기는 것일까... 


적어도 올 해 만큼은 지금 생각하는 두가지를 목표로 열심히 살아보련다.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멋지게 40대를 시작해 보자구~ㅋㅋ



딸아이가 일어났다... 거실로 나오자마자 내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난리가 아니다... 더이상은 글쓰기가 불가능할 듯하다... 그래도 사랑한다, 딸...



p.s 

작년에 경포대에서 느린 우체통에 넣었던 엽서가 며칠 전에 도착했다... 1년 후에 도착한다는 느린 우체통이었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도착했다. 



기록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1년 만에 받은 엽서지만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 때의 날씨며, 상황들이 하나둘 되살아난다. 괜찮은 마케팅 방법인 것 같다. 이렇게 1년만에 엽서를 받으니, 다시 한 번 경포대를 찾아가 봐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니 말이다...



1년 전 경포대의 기록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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