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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캠핑

[캠핑] 안성 잔디팜 캠핑장

by Kang.P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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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만의 캠핑이었다. 

지난 4월 25일, 대학친구들의 가족들과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렇게 많은 가족이 함께 캠핑을 간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다들 서울에 있지만, 충주에 있는 나를 생각해 중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성의 캠핑장을 예약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찍 참석하고 싶었으나, 오전 중에 업무가 있어서 얼른 일을 마치고 안성으로 향해 친구들과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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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18년을 알고 지내오면서 하나 둘 결혼을 하기 시작했고, 2세가 생기고 하다 보니 많은 인원이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윤선이네 가족도 왔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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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가 협상을 잘 한 건지, 아님 원래 아직은 사람이 없는 건지는 몰라도, 
캠핑장에 우리 밖에 없어서 정말 좋았다. 
또한 바닦이 파쇄석이 아니고 잔디이다 보니, 아이들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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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이 오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깊어갔다. 
철부지 대학 새내기였던 우리가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으로, 주부로, 혹은 위킹맘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그 속에는 각자의 깊은 한숨도 숨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 것과는 다른 종류의 한숨이기에 해결을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하긴, 내 것도 해결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냥 그렇게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많이 힘들겠구나.' 한마디 해주는 것이, 술 잔 붓고 같이 한 잔 마셔주는 것이, 그것만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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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성의 한 캠핑장에서의 우리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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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쩜 그렇게 친구들의 모습을 빼 닮았는지... 
5개월 후에 나올 우리 쑥쑥이는 누굴 더 닮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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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잊지말고, 

언젠가 또다시 이렇게 만나, 애는 자라고, 어른은 늙고, 상처는 아문다는 어느 소설의 한 구절을 되새기며

이 모습으로 기념 사진 찍자꾸나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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