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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독서

[책] 글쓰기 클리닉 / 임승수

by Kang.P 201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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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좀 읽어보려고 해도, 서점의 수많은 책들 중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정확한 목적이 있는 독서라도, 유사한 내용의 책들 중 하나를 고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럴 때 주로 참고하는 사이트가 있으니, 다름아닌 MBC 김민식 피디님이 운영하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http://free2world.tistory.com/ )'이라는 블로그다. 1년에 2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인 김피디님의 블로그에는 읽은 책들에 대한 서평이 많이 올라온다. 이곳에서 글을 읽다보면, 나의 구미에 맞는 책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번에 구입한 책 역시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 공짜 정보를 얻었기에 가능했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작가나 저자는 아니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글을 써야할 일이 생긴다. 무엇보다 한 때는 글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너무도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용불용설... 역시 안쓰면 퇴화한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 속도가 더딘 편이다. 책 한 권을 하루만에 뚝딱 해치우는 주변 친구들을 볼 때면 놀랍기만 했다. 

그런 내가 이 책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책장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었고, 240쪽 정도의 분량인데, 본문의 줄간격이 다소 넓었다. 내용이 적었다는 것이 아니라 읽기 편했다는 말이다. 

글쓰기를 코치해주는 책의 저자답게, 쉬운 표현과 문장으로 설명을 해 나갔고, 적절한 예시를 들어줌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용이했다.

목적에 따라 글쓰기의 범주를 둘로 나눠, 업무글(자기소개서, 업무 이메일, 기획서/제안서, 프레젠테이션)과 생활글(독후감/서평, 칼럼/주장글, 인터넷 글쓰기, 책쓰기, 연애편지)로 설명하면서 이해를 도왔고 마지막에는 연애편지 쓰는 법까지 코치해주는 센스까지 겸비했으니, 이런 친절함이 또 있겠는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실제 글쓰기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하여 혹자는 이 책을 보고 '다 아는 이야기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머리로만 산발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실제 글쓰기에 접목시키는 법과 글의 목적에 따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면에서 의미있다고 본다.

 

저자의 글쓰기는 대단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내용에서 많이 언급된 저자의 또다른 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바로 신청했으니, 서브타이틀인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을 작가는 나에게 날린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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