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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1년 8월 시드니

[호주여행] 2011.08.29.(월) #2.

by Kang.P 201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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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Hyde Park)는 시드니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이다.
시드니 중심가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이곳은 원래 호주 최초의 크리켓 경기가 열렸던 곳이라고 한다. 군사훈련장이기도 했고, 한 때는 경마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런던의 하이드 파크를 그리워하는 영국 이민자들의 마음을 담아 같은 이름으로 불렸단다.


 

출처 : google 지도

 

 



 



 



 

 




 



이 곳에는 정말이지 동물원에나 가야 볼 법한 특이한 새들이 인간과 어울려 살고 있었다.
저 긴 부리가 겁이 났지만, 이 곳 사람들에겐 그들 일상의 일부인 듯 보였다.


 

 



 



공원에서 여유를 부리는 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호주인 삶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공원을 둘러본 우리는 여행사를 찾아갔다.
시드니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 여행을 예약하기 위해서 였다. 한국 여행사였고, 우리에게 딱 좋은 수요일 여행 상품이 있었다. 일인당 65불이었고, 중식으로 스테이크까지 제공했다.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우리는 신청을 하고 현금으로 130불(한국돈 약 15만원)을 지급했다. 여행사 직원은 환불이 안된다고 강조했고, 환불해 달라고 할 일은 없다고 우리는 답했다.


오늘 오후 일정인 맨리(Manly)로 가기 위해 다시금 서큘러 키로 향했다.
가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어제 은주 남편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555번 버스는 여행객을 위한 무료 버스니까, 지도 잘 보고 타고 다니라고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찾았다.


 

 



여행객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운전기사님도 친절했고 다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방송을 해주지 않았다. 하여 우리는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내릴 곳을 탐색해야 했다.

돌이켜 보면, 우리 호텔에서 받은 지도 한 장 들고 참 잘도 돌아다녔다.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느껴졌다.
서큘러 키에서 페리를 타고 맨리로 향했다.


 

 



 

 



 

 

 




 



 

 




깨끗하다는 느낌과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상스포츠를 누군가의 통제 속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유롭게 최소한의 룰만을 지키며 즐기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큘러 키에서 약 30분을 배를 타고 가니 맨리 부두(Manly Wharf)에 도착했다.



 

 



맨리(Manly)라는 이름은 처음 이땅에 발을 디뎠던 필립 제독이 원주민의 용맹스럽고 남자다운 태도에 감동을 받아 '남자답다'는 뜻의 'Manly'로 명명했다고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출처 : google 지도

 




우리나라에도 '강남 부자'라는 말이 존재하 듯, 시드니 내에서도 맨리를 위시한 북부 시드니가 부촌이라 한다.
돈 많은 사람들은 하버 브릿지 건너 북부 쪽에 모여산다고 한다. 어쩐지 동네가 시내와는 달리 조용하고, 여유롭다 싶었다.

맨리에서는 규일 형이 아는 동생이 우리를 안내해 주기로 했다.
하여, 우리는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그 친구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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