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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1년 8월 시드니

[호주여행] 2011.08.28(일)~29.(월)

by Kang.P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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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났더니, 여독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피로가 풀리자 4박 6일이라는 기간이 시드니를 둘러보기엔 턱없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여 우리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남은 시간 둘러볼 곳을 찾아 집을 나섰다.



일요일 늦은 오후, 우리가 찾은 곳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출처 : google 지도

 




숙소에서 애매한 거리였다. 뭘 타고 가자니 가깝고, 그렇다고 걸어가지니 다소 멀게 느껴지고...
장고 끝에 우린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교통비가 비싸다는 것이 현실적인 가장 큰 첫번째 이유였고, 걸어가면서 시드니 시내를 온몸으로 느껴보자는 것이 명분이면서 두번째인 이유였다.


 

 



시드니 시내는 서울처럼 편도 8차선, 뭐 이렇게 넓은 대로가 없었다. 편도 2차선이 대부분이었고, 넓은 곳이 편도 3차선 정도였다. 글쎄 계획도시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넓지 않은 도로가 가로 세로 교차하는 길을 돌며 지도상의 도로명을 따라 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렇게 도착한 달링하버.
코클 베이(Cockle Bay)를 따라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식당가와 남녀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가 즐비해 있었다. 해가 지면서 달링하버의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멋진 풍경이었다.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IMX 영화관... LG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3D 상영관이라고 한다. 일반 극장의 10배에 해당하는 대형 스크린이라고 하는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돈과 시간이 모두 허락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렇게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피로가 밀려왔다...

아직 저녁도 못 한 상태여서, 허기마저 함께 찾아왔다...

나름 보람차게 첫 날을 보낸 것에 자축하며 우린 또다시 '걸어서' 숙소 쪽으로 이동했다.
저녁으로 뭘 먹을지가 고민있었지만, 오는 길에 차이나타운에 있던 한국식당 (식당 이름이 '서울리아';;;)에서 낙불전골을 시켜 먹었다. 뭐가 많이 들어가긴 했다만 샤브샤브 느낌이 강했다.

그렇게 숙소에 와서 나름 준비한 것들로 우리들만의 시드니에서의 첫 날 밤을 축하하는 파티(?)를 했다...


 

 



 




센스있는 규일형이 노트북에 담아온 방대한 무한도전 에피소드들과 몇 편의 영화들로 우리의 밤은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무한도전 에피소드 중 하나는 다음날 우리의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말이다;;;



 



술 안주로 이만한 것이 또 있으랴. 군대 생각을 나게 했던 뽀글이...
이것을 준비해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공식적인 첫날밤은 깊어갔다...



 

 




하루하루를 정리하며 적어내려 간 수첩 속의 기록들...
이 기록 덕분에 지금의 이러한 블로깅도 가능하리라...

내일의 일정을 위해 11시 반 (한국시간 10시반)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7일 아침에 일어나서, 28일 밤 11시가 넘어서야 처음으로 침대에 누웠다... 아...



2011년 8월 29일. (월)


어제의 적당한 음주와 숙면으로 예상했던 시간에 일어나 씻고 10시 쯤 숙소를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하이드 파크를 둘러보고, 여행사에 들러 블루마운틴 여행을 예약하고, 오후에는 맨리(Manly)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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