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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주말...

by Kang.P 201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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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주가 이렇게 흘러간다...

특집을 맡고 나서부터, 학창시절에 느꼈던 감정 -일요일 밤이면 내일의 등교가 걱정되며 커져가는 긴장감- 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물론, 이러한 감정은 주말에 계획했던 것들을 실천하지 못하고, 일요일 밤을 맞이했을 경우에 더더욱 그러하지...

동생이 잠깐 들렀다. 며칠 빌려 간 내 차를 반납하고, 또 엄마가 손수 보내주신 반찬을 가져왔다.







집에서 키우는 토종닭이 직접 낳은 무공해 달걀 몇 개와 멸치볶음...

별 것 아닌 반찬이지만, 엄마의 정성이 느껴진다...


자주 얼굴을 보지는 못해도, 전화로 목소리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반가워 하시는 부모님인데,
그런 사소한 것 하나 자주 못하는 내가 참 한심하다...


오늘부터 새로운 한 주...
특집에 대한 압박... 이번주에는 ENG 나가야 겠다...





여담...

지금 2580에서는 부산의 감천동 달동네 사람들의 삶이 나온다...
젊은 아주머니가 폐지를 팔아 3명의 딸을 키우는 모습...
없이 살지만, 순박하고 정직한 사람들의 모습...

2년 전인가. 남자 셋이서 부산에 갔었다. 그 때도 들렀던 감천동...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처럼 색깔이 이쁜 달동네라고 하여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도 많이 오는 동네다.
하지만, 관찰자의 눈에는 색이 이쁜 달동네일 수 있지만,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처절한 삶의 현실이고 투쟁의 현장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약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민간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씁쓸한 마음에 담배 한 대를 꺼내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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