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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4년 9월 다낭

퓨전마이아에서의 휴식과 에필로그

by Kang.P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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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일 (수)...

오늘은 자유일정이다. 

다낭을 또 언제 올까하는 마음에 자유 일정 때 뭘할까 고민하기도 했었지만,

결국은 경치 좋은 리조트에서 스파 받으며 쉬기로 결정...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바다로 향했다. 




 

 


캬~~ 이것이 바로 미케비치의 모습이구나!!!

수영장 너머로 보이는 미케비치의 모습은 마치 환상이었다.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장씩 찍고 바다로 향했다.

 









한 없이 곱고 새하얀 모래와 푸른디 푸른 바다와 청명한 하늘... 

세 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미케비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한 낮에는 햇빛에 달궈진 모래가 너무 뜨거워서 엄살이 아니라, 맨발로 해변을 걷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누웠다. 

그렇게 조금 있다보니, 리조트 직원이 생수와 작은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줬다. 











  


그냥 여유를 즐겼다.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눈 감고 누워 있는 게 휴식이고, 그러다 졸리면 잠드는 게 휴가니까...


배가 고파진 우리는 리조트 내 식당에서 미니 햄버거와 피자로 허기를 달래고 오후에 잡혀있던 스파를 받았다. 


퓨전마이아 리조트는 하루에 두 번 무료로 스파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일정 상 두 번을 하나로 묶어서 받았는데, 뭐 나쁘지 않았다. 


해가 지고 난 후, 다시금 비케비치를 찾았다. 










야경은 낮의 모습과는 또 다른 장관이었다. 

리조트 곳곳의 조명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날 밤 미케비치에서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보았다. 

(실력이 좋지 않아 사진 상으론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97년 지리산 백무동에서 본 쏟아질 듯 많은 별들을 접한 이 후, 

처음으로 보는 장관이라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날 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은 함께 했던 일행, 5팀의 신혼부부와 가이드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나이가 가장 많다보니, 누구네서 하자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우리 숙소에서 모였다. 


술 잔이 오고 가면서 웃음 소리도 커져 갔고, 서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다낭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



2014년 10월 2일 (목)...



결국 우리는 조식을 못 먹었다...ㅋㅋ

그래도 억울하지는 않았다. 어제 저녁이 즐거웠지 않는가...


어제 바다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우리 다시금 바다로 향했다. 짧게나마 미케비치의 파도를 즐겼다. 

밀려오는 파도



놓고 가는 것 없나 챙기며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다낭의 맛집이라는 마담란에서 점심을 먹고 오행산에 갔다. 

산을 오르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였기에 동굴만 둘러보고 신혼여행에서 빠지 않는다는 코스...

그렇다... 기프트샵에 들렀다. 


그곳에서 1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다낭에서의 마지막 코스로 해수관음상을 보러 갔다. 

손짜 반도에 위치한 린웅산에서 해수관음상을 만났다...














아이폰 파노라마 놀이..ㅋㅋ





그리고 이곳에서 가지가 늘어져 뿌리가 된다는 반얀트리 나무를 머리털 나고 처음 봤다...

신기할 따름... 













그렇게 마지막 날의 밤은 깊어간다...


마지막으로 한국식당에서 전골로 저녁밥을 먹고 다낭 국제공항으로 이동, 한국 가이드, 현지 가이드였던 Lan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pilogue 



그렇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어느덧 1달이 지났다. 

이제 우리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서로의 입맛을 맞춰가고 있으며, 어떻게 저축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큰 싸움 없이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고 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기억조차 희미해질 때 즈음, 

다시금 머리를 맞대고 이 신혼여행의 기록을 본다면... 

그 때의 느낌은 어떨까???



글쎄... 그건 그 때 가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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