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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4년 9월 다낭

손트라 비치 호핑 투어 & 바나산 국립공원

by Kang.P 201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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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월요일.

창 밖으로 다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 밝아온다.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오전 일정은 손트라(손짜) 비치로의 호핑투어다. 


버섯 모양으로 생긴 손짜반도 앞 해변인데, 물도 맑고 깊지 않아 스노쿨링하기 좋은 장소라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출처 : google maps




개인적으로 수영을 할 줄 모르고, 스노쿨링도 처음이었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찾아 갔는데, 오히려 안전 수칙 등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덜컥 겁이 났다. 


이곳은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다낭이라는 곳이 이제 막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니,  

미리 예측하고 선점한 이들의 선견지명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에 오른다. 우리팀 5커플 모두 선택 사항에서 호핑투어를 신청해서 같이 배에 올랐다. 




















   


바닷속의 모습도 좋았지만, 배에서 바라본 바다와 하늘과 구름의 모습이 정말 예술이었다. 

35도를 넘는 뜨거운 날씨였지만, 태양만 가리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스노쿨링을 마치고 목 좋은 곳에서 선상 낚시를 즐긴 후 점심을 먹었다. 

나름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한 식단이어서 크게 거부감이 드는 음식은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샤워장을 경험하게 된다...


샤워하러 가느라 카메라를 못 챙겨가서 사진은 없지만, 샤워장의 모습은 90년 대 논산 훈련소의 그것보다도

더 열악했다. 샤워부스는 모자라고, 출발시간은 다가오고 하다보니 대부분의 부부들이 같이 들어가 샤워를 했다. 

우리 역시 그랬고, 그러는 와중에 전우애가 생기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곳의 샤워시설은 논산 훈련소를 

연상시켰다...


오후 일정은 일행들 동의하여 가이드가 변경했다. 마지막 날 코스였던 바나산을 오늘 오후에 가기로 했다. 


시내에서 차로 약 2, 30분 정도 달렸을까? 국립공원 표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바나산 국립공원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의 더운 날씨를 피하여 피서를 즐기기 위해 

1500m 바나산 정상에 프랑스인들이 개발하였다고 한다.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이동하는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거리만해도 상당히 길었다. 

그렇게 한 참을 올라가면,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나온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는 5km가 넘는 거리로 기네스에도 올랐고 한다. 

실제로 탑승해 보니, 20분이 넘는 시간을 아찔한 케이블카 바깥 풍경과 함께하며 스릴을 맛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정상이 다가오자 구름 사이로 고풍스런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여전히 정상에서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이곳에는 놀이공원같은 테마파크가 있어서 여러가지 즐길거리들이 있었다. 

해발 1,500 고지에서 놀이기구라....


하나 정도 타보고 나머지는 눈으로 구경만 했다. 

시간이 남아 가이드님과 함께 커피숍에서 베트남 커피를 즐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 밖 풍경도 이국적이고, 더운 베트남에서 시원함(가만히 있으니, 다소 춥기도 했다.)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올라갈 때의 역순으로 바나힐을 내려와 베트남 마사지샵에서 1시간 가량 마시지를 받고 

저녁을 먹기 위해 유명한 미케비치 주변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았다. 










말이 좋아 씨푸드 레스토랑이지, 우리나라로 치면 수산시장 같은 느낌이었다.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해산물이었고, 조리방식에서 베트남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늦은 저녁이기도 했기에 게걸스럽게 먹었다. 


처음으로 함께 한 일행들과 함께 맥주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섯 커플 중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고, 신랑 신부 나이 차이도 우리가 가장 컸다... 


저녁 먹으면 가이드님이 팀으로 알려 준 것이 노보텔 옥상에 있는 클럽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곳은 반바지, 슬리퍼로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36층으로 향했다. 

시끄러운 음악이 귀를 찔렀고, 우리는 조용한 스카이 라운지를 요구했다. 처음에는 개방을 안한다고 하더니,

수 분 후 다시 찾아와 올라갈 의사가 있으면 가도 좋단다. 




아이폰5 파노라마



   

아이폰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야경이 정말 이뻤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올라간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쏟아지는 빗방울에 우리는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결국 다시금 숙소를 찾아와 







베트남에서의 두번째 밤, 그리고 노보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소맥과 함께 마무리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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