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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2

가족 무릇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실은 지난 주말에 친구 가족과 속초로 놀러 가려 했으나 다시 생각해 보니, 이때 고향 집에 못 가면 5월 말에나 시간이 날 것 같았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말 일정을 바꿔 제천 고향집에 다녀왔다. 제천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가장 덕 본 건 이 녀석... 어린이날이라고 할머니가 콩순이 장난감을 사 주셨다. 오랜만에 보는 손녀딸들이 마냥 이쁘기만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렇게 아이들을 이뻐하시는 사이, 나 또한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함께 집안 일을 도왔다. 테라스가 나무다 보니, 매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줘야 썩지 않고 오래 유지가 가능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칠을 해줘야 했는데, 두 형제가 함께 내려오는 이 날이 딱이었던 것이다. 나보다도 올라가서 칠하느라 동생이 고생.. 2018. 5. 7.
삼겹살과 놀이방 첫째 때도 그랬지만,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 먹고 싶은 것이 수시로 생기곤 한다. 하지만 첫째 때와 다른 것은 그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17개월 된 딸과 함께 하다보니, 쉽게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큰 맘 먹고 어제 먹고 싶다고 했던 것을 먹자고 하면, 이미 그 욕구는 사라진지 오래... 그래서인지 둘째에게 내심 미안하다. 오늘은 퇴근하고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명절 동안 고생한 것도 있고, 간만에 장모님과 온천 가서 기분좋게 목욕하고 온 아내에게 '저녁 뭐냐'는 짜증 나는 질문을 던지고 싶지 않았다. 집 근처에 있는 종로상회에 갔다. 이곳에 갈 때면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딸아이로 하여금 놀이방을 존재를 인지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 .. 2017.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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