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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새날의 아이들

by Kang.P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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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4일, 처음으로 ‘청주새날학교’라는 곳의 문을 두드렸고, 지금은 익숙한 곽만근, 김대환 목사님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5월 15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 아이들과 함께했다.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뒷걸음질치던 아이들이, 우리를 그들의 울타리 안으로 불러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아 조바심도 났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부여잡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으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기록이 며칠 후면 방송된다.


모든 것이 불확실했지만, 아이들의 모습에 제작진이 관여하여 의미 부여하려는 행위만은 배제하자는 원칙만은 확실했고, 그래서 기획 단계부터 우리에게 내레이션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편집 과정이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잘 줄여가던 흡연량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담배 구입으로 인한 지출도 늘어갔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서보경 작가와 임태규 선배에게 감사하고, 두 번에 걸쳐 색보정 작업을 진행해 주신 신현철 선배님께도 감사하다. 물론 지금도 음악 수정 작업을 하고 있을 구자완 감독님께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새날학교 아이들과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새날학교 목사님과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한다.

이 무슨 받지도 않은 상의 수상 소감 같은 소리를 하고 있냐,며 따져 묻는다면, 결론은 이거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방송 당일 MBC충북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국, 아니 전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고 보기>↓
youtu.be/25-StoiB3Zs


<본방송 보기>↓
www.mbccb.co.kr/rb/?r=home&c=74/91&uid=232173

MBC충북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새날의 아이들

www.mbcc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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