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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부치지 못한 편지

by Kang.P 201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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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발송 작업을 마치고, 스팸 및 광고성 메일들을 삭제하며 정리하다가

실수로 '임시보관함'을 클릭하게 되었다. 다시 편지함으로 이동하려는데, 어라?

두 개의 메일이 보관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2003년에 작성해 놓고 보내지 않은 편지가...

 

 

 

 

 

 

 

 

 

 

 

하나는 입사지원서였고,

다른 하나는 주동황 교수님께 보내는 메일이었다.

 

 

 

차마 교수님께 '부치지 못한 편지' 속에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존심 따위 다 버린, 비굴함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26살 대학생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릎 꿇고 학점 구걸하는 모습에서 연민과 처연함까지 느껴진다...

 

 

뜻밖의 발견에 오랜만에 웃었지만,

당시는 얼마나 절실했으면 저런 편지까지 썼을까... (물론 보내지는 못했지만...)

 

 

 

26살의 강창묵...

 

좀 귀여운데???ㅋㅋㅋㅋ

 

 

 

 

문득, 주동황 교수님의 근황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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