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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24년 4월 묵호

[묵호 여행] 오뚜기 칼국수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by Kang.P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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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예보대로 둘째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맨날 틀리던 예보가 신기하게도 꼭 이런 날에는 적중한다.

비가 와도 아침은 먹어야 했고 우리에겐 해장이 필요했다. 일행 중 누군가가 칼국수를 이야기해서 칼국숫집 위주로 검색하다가 오뚜기 칼국수라는 가게를 발견했다. 얼큰한 장칼국수를 생각하니 벌써 입에 침이 고였다. 


https://naver.me/xL1E9mGw

 

오뚜기칼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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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칼국수 외경

 

가게 입구를 지나치면 바로 공용주차장이 나오는데 그곳에 차를 대면 된다. 우리가 자리에 앉고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금세 긴 대기 줄이 생겼다. 아무 정보 없이 찾은 곳인데 알고 보니 노포 맛집이었다. 

 

흰칼국수

 

장칼국수

 

아이들은 흰칼국수(맑은 칼국수)를, 어른들은 장칼국수와 장칼만둣국을 시켰다. 칼칼한 맛에 속이 확 풀렸다. 개인적으로 흰칼국수가 더 맛있었다.

 

우연히 들른 가게가 유명 맛집이라니, 마치 숨은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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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칼국수로 해장을 하고 나오니, 야속한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묵호에 오면 가 봐야지 했던 장소들이 대부분 야외였던 지라 고민이 많아졌다.

 

포기할 곳은 포기하며 일정을 정리했는데, '그래도 여기는 한 번 가 봐야지' 하며 찾은 곳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였다.  

 

https://naver.me/FLBdOrt4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07 · 블로그리뷰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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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

 

2021년에 재해위험지역이던 도째비골 경사면을 정비하고 도깨비를 모티브로 조성한 곳인데 2023년 누적 이용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긴 한 모양이다. 우리 역시 묵호까지 왔는데 비 때문에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오르막 경사는 가팔랐다. 다행히 중간중간 사진 찍을 포인트를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지겨워하지는 않았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 4층이 스카이밸리 입구다.  

 

 

생각보다 무서웠다. 을씨년스러운 날씨 때문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주책맞게도 그동안 봐 온 재난 영화의 장면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확실히 아이들이 어른보다 용감했다. 밑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유리 판넬 위에서도 아무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둘러보고 있자니 빗발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둘러 내려왔다. 그리고 고민은 깊어졌다. 

'이젠 또 어딜 가나?'

 

하루종일 주적주적 내리는 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고민거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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