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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5년 6월 경주

[경주여행 #.2] 안압지의 야경

by Kang.P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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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보려고 갔으나 너무 일찍 도착했다. 

일몰을 떠나서,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7시 40분이 되려면 아직 한시간도 넘게 남았다... 

(너무 부지런했어... ㅡ,.ㅡ)






안압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동궁과 월지' 였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티켓에서 확인하시길...






저녁 6시쯤되니 구름이 걷히면서 햇빛이 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 구름이 있고 동궁과 월지의 풍경 위로 쏟아지는 태양과 그림자가 인상적이었다. 






마눌님이 찍어준 어색한 포즈의 나







안으로 들어가니, 동궁과 월지를 복원한 조형물이 있었다. 

글쎄... 보기에는 좋았지만, 저수지를 만들고 저런 아방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렸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참 어쩔 수 없나보다;;;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산책을 한다. 










셀카에 여념이 없으신 마눌님...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일찌감치 촬영할 자리를 선점하고,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프로급 사진 작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괜한 자존심에 그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아닌 나만의 포인트를 찾아 해맨다. 


그렇게 잡은 자리... 

그러나 이 곳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뻣쳐놓고 기다리고 있다. 

사람이 보는 눈은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ㅋㅋ


어느덧 어둑해지는가 싶더니,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온다. 

그 과정을 노쇠한 D5100의 미니어쳐 기능으로 담아본다. 







낮에 봤던 풍경도 좋았지만, 야경은 더 없이 좋았다. 

이런 풍경을 접할 때면 뭐랄까... 힐링되는 기분이라고 할까...


한참을 바라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나름대로 이 풍경을 즐기며 기록을 남겼다. 






마눌님도 마찬가지...ㅋㅋ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야경을 즐기는 경주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평화롭게 보였고, 

집 주변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를 나오기 전 마눌님과 뱃 속 쑥쑥이 기념샷~~

무엇보다 마눌님이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진작 좀 보시고 나올 껄 말이다....




<여담>





오늘의 야경 촬영에서 이 녀석이 큰 역할을 했다. 


조비(joby) 고릴라 포드...



몇 년 전 충동 구매로 샀지만 꾸역꾸역 잘 쓰고 있다. 




photo by iphone5



photo by iphone5


 

사진/동영상 : Nikon D5100 / Sigma 17-70mm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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