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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휴업과 이십 년 전 알바 의무 휴업이 4개월 차로 접어들면서 시간 활용의 요령이 생기고 독서와 사색이 습관화되어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꾀죄죄한 몰골로 소파에 드러누워 전형적인 카우치 포테이토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잘 보지 않던 TV 프로그램들도 접하게 되는데 며칠 전 '나 혼자 산다' 손담비 편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둘러보는 장면이 나왔다. 그녀는 한 웨딩홀 앞을 지나며 과거 이곳에서 예도 알바를 했었다고 했다. 그 말 한마디에 복학 후 시작했던 예식장 촬영 알바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과 선배 형의 소개로 장한평의 한 웨딩홀에서 촬영 알바를 시작했는데 수입이 나쁘지 않았다. 20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예식은 3만 원, 고희와 환갑은 5만 원이었던 것 같.. 2020. 10. 29.
[Vlog] 충렬사의 가을 충주 충렬사로 단풍놀이 가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간다... youtu.be/8-ZJQuIvCEU 2020. 10. 26.
휴업과 넋두리 휴업 날은 출근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법정 공휴일과 같은 개념이고 휴업 일자에 출근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 단위 월 단위로 처리해야 할 일이 그대로인 현업자들에게 쉬는 날수가 늘어나는 것이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특히 외부 사람과 일정을 잡을 때는 더욱 난감하다.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이고 그들도 한가한 사람이 아닌지라, 휴업 일까지 빼 가면서 일정 조율을 하다 보면 자꾸만 일이 미뤄지게 된다. 그런 이유로 휴업 일임에도 회사에 나와 있다(물론 다른 날 대체 휴업을 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색보정 전문가는 함께 화면을 보며 내용 설명과 전체적인 분위기, 원하는 색감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후에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셨다. 옆에 앉아서.. 2020. 10. 19.
[Vlog] 1박 2일 태안 여행 지난주 한글날 연휴 때 갑작스럽게 다녀온 가족 여행. 레트로 감성 숙소와 에메랄드 빛 서해 바다... 모든 것이 좋았던 여행의 기록... youtu.be/ufd3GA_a_bQ 2020. 10. 17.
휴업과 선물 "저녁 먹은 거 설거지하면 선물 줄게." 어제 저녁, 비염이 심해져 코를 휴지로 막고 소파에 드러누워 있던 아내가 말했다. "내가 언제 선물 줘야만 설거지했냐? 뭔데, 선물이?" "설거지나 하고 이야기해." 뭔진 모르겠지만 그깟 선물 따위 때문에 설거지를 한다는 건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한 채 수세미로 접시를 문질렀다.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더니 설거짓거리가 많지 않았다. 설거지를 마치고 '자, 이제 약속대로 선물을 내놔라'는 표정으로 아내를 응시하고 있자니, 이 사람이 밀땅을 시작했다. 선물 때문에 설거지를 한 게 아니니 주든 말든 상관없다는 쿨한 자세를 취하고 싶었지만, 이미 몸은 앙탈을 부리고 있었다.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아이들 색칠놀이 할 것을 뽑아준 .. 2020. 10. 15.
[Vlog] 식량 전쟁 산다는 게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단다...ㅋㅋ https://youtu.be/8CCr6MdM5L8 2020. 10. 13.
휴업과 밀리터리 버거 롯데리아에서 밀리터리 버거가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무릎을 탁 쳤다. 대한민국 보통의 남성들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군대, 그리고 그곳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먹어야 했던 군대리아... 맛을 떠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버거가 나온다면 한 번쯤은 사 먹지 않을까? 한편에서는 남성 위주의 군대 문화이고, 지금도 변함없이 열악한 군대의 식문화를, 과거라는 이유로 낭만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던데, 햄버거 가게의 (언제 단품 될지 모를) 신메뉴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 생전 처음으로 11번가에서 밀리터리 버거 사전 구매 쿠폰을 샀다. 6,400원 하는 것을 4,300원에 살 수 있으니 30%가 넘는 할인 아닌가. 일찌감치 추석 전에 쿠폰 2장을 .. 2020. 10. 8.
휴업과 추석, 그리고 큰 딸아이 1. 지난 몇 달간 매주 월요일에 휴업을 내며 휴업일수 5일을 채워 왔는데, 9월은 월요일이 4일밖에 없다. 하루를 언제로 할까 고민하다가 마지막 주 화요일로 내버렸다. 그 결과, 9월 26일부터 10월 3일에 이르는, 장장 8일간의 추석 연휴가 생겨버렸다. 평소 같으면 이 꿀맛 같은 연휴를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 덕분에 큰 고민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응?) 연휴 둘째 날인 27일은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장모님이 아이들 봐주신 덕분에 둘이 오붓하게 밖에서 한 잔 할 수 있었다. 월요일과 화요일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는 날이라, 아내와 낮시간을 보냈다. 밖에서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서점 '책이 있는 글터'에 들러 구경도 하고 각자 책도 한 권씩 .. 2020. 10. 4.
[Vlog] 충주 하방마을 핑크뮬리 2020년 10월 2일의 기록. 충주 명소라고 말만 듣다가 처음 가 봤는데, 사진 찍기도, 아이들 새로운 경험하기도 좋았다. https://youtu.be/LgvX1UXy99s 2020. 10. 3.
[Vlog] 2020년 추석 아침 2020년 추석 아침 풍경 https://youtu.be/C0iMrlptQYI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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